영화 어바웃 타임은 시간 여행능력을 가진 팀이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팀은 시간 여행을 통해 첫사랑을 얻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런던에서 메리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키워갑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시간 여행을 멈춘 채 가족에게 헌신하는 가정적인 아빠로 성장합니다. 영화는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설정을 통해 진실된 사랑과 가족의 가치, 자기 극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결국에는 시간 여행능력보다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내면의 성장을 이루는 팀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선사합니다.
1. 영화 어바웃 타임 감독 리처드 커티스
영화 어바웃 타임의 감독은 리처드 커티스(Richard Curtis)입니다. 그는 영국을 대표하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야기 전개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있어서는 그의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몇 안 되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처드 커티스는 노팅 힐과 러브 액츄얼리, 포 브라이덜스 앤 어 퓨너럴 등과 같은 수많은 명작을 통해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과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묘사로 깊은 인상을 남겨왔습니다.
그가 연출한 어바웃 타임에서는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통해 가족, 사랑, 삶의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연출력은 삶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던지는 깊은 울림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대사와 연출은 리처드 커티스 특유의 감수성이 가득 담겨 있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어바웃 타임은 처음엔 로맨스 영화로 시작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부자의 관계와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되면서 로맨스 영화 이상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이런 점은 리처드 커티스는 인생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러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눈을 감았을 때야 비로소 보이게 되는 진실한 것들의 중요성을 블라인드 레스토랑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킷캣을 위해서 과거를 바꿔주지만 자신의 딸 포지가 다른 아이로 바뀌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도 스스로 극복해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 어바웃 타임 서사 내용
팀은 새해와 동시에 21살이 되고 아버지로부터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집안 대대로 시간능력을 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속는 셈 치고 아버지가 일러준 데로 옷장 안에 들어가서 가고 싶은 장소를 생각하니 어제 새해 전야제 파티장에 와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시간 능력을 믿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팀 인생에 한 여자가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여동생 킷캣의 남자친구의 사촌동생인 샬롯이 두 달간 머물기로 합니다. 수줍음이 많은 팀은 수줍음이 많아서 시간능력을 이용해서 고백을 두 번 했지만 결국 첫사랑 샬롯을 떠나보내며 사랑은 시간여행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샬롯이 떠난 다음날 그는 미래와 사랑을 찾아 런던으로 떠납니다. 아버지의 지인의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극작가인 그는 예민하고 까칠한 사람이었습니다. 변호사인 팀은 로펌에서 일하게 되며 함께 일하게 되는 동료인 로리를 만나게 됩니다. 로맨스를 꿈꾸면서 런던에 온 지도 6개월이 지났지만 그의 주변에는 로리밖에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친구인 제이가 깜깜한 실내 안에서 식사를 하는 이색 레스토랑에 팀을 데려갑니다. 두 여자 옆에 앉게 된 제이와 팀은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레스토랑을 나와서 실물을 보게 된 팀은 그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메리도 팀에게 호감을 갖고 연락처를 나눈 뒤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니 해리가 괴성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해리의 작품이 오늘 개막했지만 배우들이 대사를 잊어버려서 완전히 망했다고 절망하자 팀은 해리를 위해서 연극이 개막하기 전 시점으로 돌아가서 가사를 써서 들고 있는 기지를 발휘해 해리의 연극이 대성공리에 첫 개막을 마치게 됩니다. 마음이 놓인 팀이 이제 메리에게 연락을 하려고 하는데 그녀의 번호가 사라져 있습니다. 연극이 개막하는 시간과 팀이 메리를 만나던 시간은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리와 팀은 처음부터 만나지 않는 사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절망적인 하루하루를 보내던 팀은 케이트 모스 전시회 광고를 보고 무작정 전시회장으로 달려갑니다. 케이트 모스를 좋아하는 그녀가 나타나기만을 몇 날 며칠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메리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하지만 그녀는 팀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가봐야 한 다는 메리에게 노트하며 다가가고 그녀의 일행과 함께 커피를 마실 기회를 얻게 됩니다. 팀이 메리를 만났을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없는 상태였는데 최근 일주일 사이에 메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어디에서 만난 지 물어본 뒤 시간능력을 써서 그 파티장으로 향합니다. 루퍼트가 오기 전 파티장에 도착한 팀은 메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그녀가 좋아하는 케이트 모스에 관해서 이야기하며 마음을 여는데 성공합니다. 답답한 파티장에서 나오는데 막 파티장에 입장하는 루퍼트를 마주칩니다. 둘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함께 동거하게 된 팀과 메리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토요일의 어느 날 로리와 연극을 보러 가게 되고 거기서 첫사랑 샬럿을 만나게 되고 어릴 적 하고는 다르게 당당한 팀의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된 샬럿은 팀을 꼬셨지만 팀은 그녀를 거절하고 바로 메리에게 달려가서 프로포즈를 합니다. 사실 팀은 이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서 3번이나 시간여행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메리를 팀의 엄마인 메리에게 소개해 주고 메리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며 그녀가 임신 중이라는 것을 발표하자 가족들이 격하게 축하해 줍니다. 우중충한 결혼식 날씨에 화사한 신부가 세상 사랑스럽게 웃으며 입장합니다. 기상 악화로 참석한 하객들은 수난을 겪고 팀이 비가 안 왔으면 더 좋았을까라고 묻고 메리는 오늘 결혼식이 너무 완벽했다고 대답합니다. 팀과 메리에게 이쁜 딸아이가 생기게 되고 어느새 딸의 첫 생일을 맞아 팀의 가족을 초대했습니다. 기다리는 킷캣은 오지 않고 그녀의 남자친구인 지미만 왔는데 지미는 팀의 결혼식날 마저 다른 여자와 썸을 타는 바람둥이입니다. 지미와 사귀며 만신창이로 망가진 킷캣은 결국 음주운전을 해 큰 사고가 나고 킷캣이 스스로 파괴하는 것 모두 지미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팀은 키캣과 함께 새해전야제로 돌아갑니다. 현재로 돌아오니까 킷캣은 제이와 연애 중이었고 여동생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포지를 안아 올리니 딸이 아니고 처음 보는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팀은 결국 시간 여행 말고 다른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교통사고로 입원한 여동생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메리와 곁을 지키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킷캣은 씩씩하게 새로운 삶은 살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이번일을 겪고 나서 자식에게 더 애틋해진 팀은 둘째 아이를 낳고 싶어 하고 건강한 부부는 어느 사이에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팀에게 아버지에게 폐암선고가 내려지고 아버지가 죽지 않을 방법을 물어보지만 그것은 팀과 키캣이 세상 밖에 나오기 전의 과거를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자식들을 누구보다 사랑한 아버지는 죽음을 선택합니다. 아버지는 죽기 전 시간여행으로 무언가를 바꾸려 하지 말고 평범한 일상을 두 번 살아보라고 조언합니다. 팀은 아버지가 조언한 대로 평범한 하루를 두 번 살며 지나쳤던 모든 것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 메리가 셋째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말하지만 팀은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한 번씩 아버지가 보고 싶으면 시간여행을 해서 아버지를 보러 가곤 하는데 이젠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팀은 마지막을 아버지를 보러 갑니다. 아버지와 손을 잡고 어렸을 적 꼬마로 돌아가서 아버지와 마지막 산책을 한 뒤 작별을 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시간여행을 하지 않고 일상의 행복을 오롯이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이 영화는 용기가 없고 소극적이었던 팀이 시간여행 능력을 갖게 되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 능력으로 사기를 치거나 악용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메리와 가족을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었고 아빠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아이를 안으며 가장의 무게를 느끼며 자신의 아버지처럼 가정적인 아버지로 성장해 나갑니다.
3. 어바웃 타임 한국에서의 반응
영화 어바웃 타임은 한국에서도 매우 특별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013년 개봉 당시에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 조용히 개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영화 중 하나입니다.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의 폭넓은 연령층에게 감동을 주었고 SNS와 영화 커뮤니티를 통해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이 회자되며 오랜 시간 사랑받았습니다. 영화 속 "인생은 매일매일이 기적이다"라는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삶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내 관객들은 이 영화가 사랑 이야기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삶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일상 속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등의 감상을 남기며 자신만의 인생 영화로 손꼽고 있습니다. 더불어 영화에 삽입된 음악들과 잔잔하고도 아름다운 영상미와 주연 배우들의 자연스럽고도 감성적인 연기 역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도널 글리슨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조화로운 케미스트리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리처드 커티스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큰 위로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영화가 개봉한 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추천 영화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감성적인 이야기와 따뜻한 메시지를 좋아하는 한국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바웃 타임은 한국에서 잘 만들어진 영화 그 이상의 존재로 기억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간직될 소중한 작품입니다.